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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웡카 [영화] 촬영장소, 음악적 요소, 해석

지혜로운 일상 2024. 5. 19. 09:00

목차



    달콤하고 아름다운 꿈의 세상과 같아 보이는 배경을 바탕으로 한 영화 웡카는 요즘 한 장 유명한 티모시 샬라메가 나온 작품입니다. 오늘은 웡카라는 영화가 촬영되었던 장소와 세트장, 가미된 음악적 요소와 비하인드, 그리고 작품의 해석까지 같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주연배우 티모시샬라메가 정 중앙에, 각 조연배우들이 재미있는 구도로 서있는 모습
    웡카 포스터

     

    촬영장소 및 세트장

     

    '웡카'의 세트장은 정말 말도 안 되게 멋진 곳이었습니다. 마치 유럽의 모든 장점을 한데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프랑스, 밀라노, 스위스, 런던 등 유럽 최고의 건축 양식을 결합한 독특한 세트장은 웡카의 세계를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이 세트장은 높이 11미터 정사각형의 공간을 8개월 동안 건축하여 만들어졌는데, 이를 디자인한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네이단 크롤리로, 이전에 '다크 나이트'와 '인터스텔라'와 같은 작품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입니다.

     

    그는 웡카의 세트를 디자인할 때 직접 그림으로 그려보기도 했지만 AI를 활용하여 다양한 시안을 시뮬레이션하였다고 합니다. 디자이너는 AI를 사용함으로써 유럽의 건축 양식을 빠르게 결합하여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AI를 통해 더 나은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훌륭한 도구라고 주장하며, 할리우드의 AI 파업 문제에 대해서는 배우의 영역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멋진 세트장을 만든 이유는 예쁘게 보이기 위한 것뿐만이 아니라, 웡카의 환상과 판타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웡카의 존재가 명확히 하지 않음으로써 판타지가 더 커질 것으로 계획되었고, 초콜릿이 화폐와 같은 기능을 하는 동화 속 도시를 표현하는 데에도 이런 세트가 적합했습니다.

     

    세트장 이외에도 영화에서 사용된 실제 장소들은 대부분 영국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런던의 다양한 장소와 바스의 명소들이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가면서, 관객들은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가게의 디자인은 턴테이블로 회전하는 구조로 제작되어, 이동하는 공간이 주는 마법 같은 즐거움을 전달했습니다.

     

    웡카의 어린 시절 추억을 담은 이 디자인은 버드나무와 강, 그리고 엄마와의 배 타기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디자이너는 나무 대신 벚꽃 디자인을 선택하여 먹음직스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웡카'의 세트장과 촬영 장소들은 멋진 풍경과 디테일한 디자인으로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외여행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런 멋진 장소들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 음악적 요소와 비하인드

     

    '웡카'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매우 훌륭했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주제곡인 'Pure Imagination'은 여러 번 들어도 감미로운 음색의 노래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윌리 웡카의 공식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번 티모시 샬라메의 버전은 특히 음색이 아름답고 매력적하여 계속해서 흥얼거리게 만듭니다. 티모시의 목소리가 원래부터 이렇게 좋았는지 궁금하게 됩니다.

     

    비주얼로만 봐도 이미 헐리우드에서 아름다운 남자로 손꼽히는 배우인데, 목소리까지 아름답고 노래까지 잘 부르면 너무 불평등한 것 같아서 조금 슬프기도 합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이번 영화에 캐스팅될 때 에즈라 밀러, 톰 홀랜드,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지만 에즈라 밀러는 사생활과 범죄 이슈로 인해 워너 브라더스에서 방출되었고, 라이언 고슬링은 나이 문제로 남자 바비(캔)의 주름이 거슬리는 등의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톰 홀랜드와 티모시 샬라메가 남게 되었고, 티모시 샬라메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경쟁이 '스파이더맨' 캐스팅 당시에도 있었는데, 그때도 톰 홀랜드와 티모시 샬라메가 경쟁을 벌였고 결국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이 되어 젠더야와 만나 연애까지 했습니다.

     

    이후 '듄 파트2'에서는 톰 홀랜드의 여자친구 젠데이야와 티모시 샬라메가 연인으로 나오면서 두 사람의 엮이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흥미로웠습니다. 감독은 티모시 샬라메를 최종 웡카로 캐스팅한 이유 중 하나로 그의 고교 시절 통계학 수업 과제로 만든 영상을 언급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감독은 그의 가창력과 숨은 재능을 알아냈고, 따로 노래 오디션 없이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원래는 티모시 살라메를 조롱하는 소재로 사용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조연들의 역할과 주제곡들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는 음악을 아주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움파룸파송의 중독성 때문에 이 노래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 정말 죽겠습니다. 이번 영화에서의 움파룸파 노래도 이전 영화의 노래를 현대적으로 잘 전환한 것 같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노래를 편곡한 곡과 휴 그랜트의 연기도 훌륭했는데, 그는 이번 영화에서 최고의 감초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것 같습니다.

     

    해석

     

    '웡카'는 팀 버튼의 다른 작품인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1971년 작품의 뮤지컬 영화입니다. 움파룸파의 피리소리, 웡카의 스텝, 그리고 하수구에서 동전을 찾는 등의 장면들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는 다른 느낌을 전합니다.

     

    이 작품은 웡카를 중심으로 초콜릿 메이커로 성공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루며, 이를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흥겨운 음악으로 풀어냅니다. 폴 킹 감독이 '패딩턴' 시리즈에서 보여준 능청스러운 가족영화 연출이 돋보입니다.

     

    작품 속에서 웡카의 이름과 메인 빌런의 이름인 S를 중심으로 한 A, Z의 상징성이 돋보입니다. 이는 약자를 착취하는 사회 구조를 표현하며, 웡카의 상상력과 초콜릿에 대한 열정이 성공의 요건으로 묘사됩니다.

     

    반면에 지베디는 똑똑하게 묘사되어 있고, 이 두 캐릭터의 만남은 교육적이며 상상력 자극적인 이야기를 펼치게 됩니다. 영화는 초콜릿을 중심으로 한 블랙 코미디와 사회 풍자적인 요소를 풍부하게 담고 있습니다.

     

    초콜릿 회사 대표들의 부정행위, 경찰서장의 초콜릿 중독 등은 현실적인 문제를 풍자적으로 그려냅니다. 또한, 영화 속 세계는 화려한 외관과는 다르게 문제가 가득한 곳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웡카의 마술적인 피리소리와 기술력은 마술사와 같은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키며, 그가 선보이는 초콜릿은 기술적인 마술쇼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마술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며, 영화에서는 마술의 힘을 강조합니다. 다양한 캐릭터들과 상황 속에서 초콜릿에 대한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초콜릿은 꿈, 자유, 상상력의 상징으로 사용되며, 웡카는 이를 나눠주고 나눠먹음으로써 행복한 결말을 이루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초콜릿을 훔쳐먹는 존재인 움파룸파는 작품에 독특한 감초적 역할을 하면서 마지막 장면을 위해 등장합니다.

     

    총평하면, '웡카'는 마술적인 신비로움과 블랙 코미디를 통해 초콜릿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상상력, 꿈, 자유, 사회 비판 등 다양한 주제가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내어 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평가됩니다.